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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TF 수익률 상위 20위권에 미래에셋 절반, 1위는 한투 상품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1-12-31 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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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들의 ETF 가운데 올 한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국투자신탁에서 내놓은 ETF로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 1~20위권 ETF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개를 올리며 가장 많았다. 테마별로는 해외투자, 게임, 미디어콘텐츠, 2차전지 테마가 강세를 보였고 제약바이오 테마 등은 약세를 보였다.
 
올해 ETF 수익률 상위 20위권에 미래에셋 절반, 1위는 한투 상품
▲ 한국투자신탁운용 로고.

자산운용업계에서는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들이 많이 나타난 만큼 내년에도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총 443개 종목 가운데 올 한해 수익률이 높았던 상위 1~20위권 종목의 수익률은 최소 38.65%에서 최대 77.8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은 ‘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로 1년 수익률이 77.84%를 기록했다.

이 ETF는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을 담는 VN30지수선물의 일일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올해 베트남증시의 호치민VN지수 상승률이 34.61%에 이르는 등 아시아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것에 힘입어 국내 모든 ETF 가운데 수익률 1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KB자산운용이 내놓은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로 75.73%의 수익률을 냈다.

이 ETF는 미국에 상장된 원유·가스탐사 및 생산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인 SPSIOP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비행기, 크루즈 등 여행이 백신접종률 증가 등으로 재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S&P500 에너지섹터 지수가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인데 영향을 받았다.

수익률 3위에 오른 종목은 KB자산운용이 내놓은 ‘KBSTAR게임테마’로 70.01%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 종목은 국내 게임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인 ‘WISE K게임테마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위메이드(보유비중 9.49%), 펄어비스(9.17%), 카카오게임즈(8.83%), 넷마블(8.82%), 크래프톤(7.96%) 등에 투자한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기대로 해당 주식들의 주가가 급등한 데 힘입었다.

이 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미디어컨텐츠’(69.52%), ‘TIGERK게임’(69.03%), ‘TIGER원유선물Enhanced(H)’(65.67%)이 각각 4, 5, 6위를 차지했고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KODEXWTI원유선물(H)’(65.17%)가 7위에 위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은 63.66%의 수익률로 8위에 올랐다.

이 종목은 인도증시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된 인도 니프티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인도증시의 센섹스지수 상승률이 올해 30.35%에 이르는 등 인도증시 성장세의 영향을 받았다.

이 밖에 ‘TIGER2차전지테마’(61.34%), ‘KINDEX베트남VN30(합성)’(58.83%)가 각각 9~10위에 올랐다.

수익률 상위 1~20위 ETF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모두 9개를 올려 종목구성 등 상품경쟁력에서 앞선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자산운용은 4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은 각각 3개, 한화자산운용은 1개의 ETF를 올렸다. 

20위권 내 15개 종목이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해외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자산운용사들이 글로벌 지수분석과 투자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해외투자 열풍과도 흐름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에서는 게임, 미디어콘텐츠, 2차전지 테마 ETF들이 강세를 보여 첨단산업을 향한 관심이 갈수록 커져가는 현상을 반영하기도 했다. 

반면 수익률 최하위권을 기록한 ETF는 ‘TIGER원유선물인버스(H)’로 –47.51%의 수익률을 봤다.

이 종목은 S&P가 발표하는 원유선물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역으로(음의 1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증가 등 여행재개 기대감으로 에너지 업종 주가가 오른 데 따라 그 흐름을 역으로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KODEXWTI원유선물인버스(H)’(-45.76%), ‘KODEX차이나H레버리지(H)’(-42.04%), ‘TIGERKRX바이오K-뉴딜’(-33.85%), ‘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33.82%), ‘ARIRANGKRX300헬스케어’(-32.84%), ‘KODEX헬스케어’(-32.14%), ‘TIGER헬스케어’(-32.09%), ‘TIGER200헬스케어’(-28.26%), KINDEX차이나항셍테크(-26.65%) 등이 수익률 하위 2~10위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하락은 올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시장전체보다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헝다 등 중국 부동산기업들의 연이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의 영향을 받아 중국 증시에 집중투자하는 ETF들도 고배를 마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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