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새로운 감시체계를 도입해 불공정거래 적발을 강화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신속하고 정교한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해 신시장감시체계(CAMS)를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2019년부터 시장감시체계를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시장환경과 불공정거래 형태변화에 대응해 왔다.
위원회는 신시장감시체계를 통해 호가와 계좌정보 등 직접정보 외에도 공시, 기업, 인물, 뉴스 등 간접정보를 포함해 하루 평균 약 25만 건의 대량정보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또 불공정거래 유형별로 정보생성시점과 혐의발생시점, 시세조종 판단지표 등 판단기준과 업무절차를 표준화했다. 시장감시요원이 혐의 개요 등을 한눈에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사전분석 기능도 탑재했다.
이 밖에 기존 저인망식 감시 외에 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혐의 가능성이 높은 거래에 타깃형 감시업무체계를 추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감독기관에 의심거래를 통보하는 단계부터 법률요건 중심의 자료를 충분히 제시해 공동감시체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불공정거래 혐의 거래의 처리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