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1-12-29 12: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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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제단체 인사들을 만나 기업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안 장관은 29일 오전 9시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찾아 단체장 및 주요 간부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 극복에 재택근무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라며 "경제단체에서 회원사 등을 통해 재택근무 확산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경총회관에서 열린 고용부-경총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재택근무 근로자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1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재택근무자는 2019년 9만5천 명에 그쳤으나 2020년 50만3천 명에 이어 2021년에는 114만 명을 기록했다.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재택근무 유지에 긍정적이다.
고용노동부가 2021년 재택근무를 시행한 사업체 62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하려는 기업이 전체의 75.2%로 나타났다.
안 장관은 "정부는 2022년 일자리 예산으로 31조1천억 원을 투입해 기업의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택·원격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1년에 최대 360만 원을 지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