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유화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대림산업은 1분기 매출 2조2537억 원, 영업이익 908억 원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2.2% 늘어났다.
|
|
|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유화사업부가 대림산업 실적을 견인했다. 유화사업부는 1분기 매출 2734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6% 늘었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제품의 판매가격이 하락해 매출이 줄었지만 스프레드가 늘어나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드는 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을 일컫는다.
건설사업부는 수익성이 뒷걸음질했다. 건설사업부는 1분기에 매출 1조6546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87.9%나 급감했다.
플랜트부문에서 원가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1분기에 플랜트부문에서 103.9%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원가율이 12.1% 늘었다.
대림산업은 국내 주택분양시장 호조 덕분에 1분기 수주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건설부문에서 1분기에 2조9264억 원을 신규수주했다. 지난해 1분기 신규수주 실적보다 47.3% 늘어났다. 대림산업의 수주잔고는 31조4410억 원까지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