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도박 중독에 따른 가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출입제한 정책을 일부 확대한다.
강원랜드는 내년 1월1일부터 가족요청 출입제한 사전등록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랜드에서는 이미 출입제한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고객의 가족이 급하게 출입제한을 요청하려면 구비 서류를 준비한 뒤 직접 방문 또는 우편 발송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즉각적 조치가 어려웠다.
새로 도입되는 사전등록제는 현행 제도와 달리 선제적으로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해 출입제한 신청서를 받는다. 접수 즉시 출입제한 대상자는 10일 동안 임시로 카지노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
고객의 가족이 신청서를 제출한 뒤 열흘의 사전 제한등록 기간에 방문이나 우편접수를 통해 요청자 신분증 사본,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하면 최종 출입제한 등록이 완료된다.
출입제한 기간은 1년, 3년, 영구 등 가족이 직접 요청할 수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도박 중독자뿐 아니라 이를 걱정하는 가족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내부 지침 변경을 통해 출입제한 제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도박 중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