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두고 '오합지왕'이라고 불렀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놓고 "이분들은 오합지왕들이다"며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되어야지 그런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오합지왕을 왜 많이 모았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까 저런 일이 생긴다"며 "그분들이 주가 되고 후보가 오히려 그 뒷전에 물러나는 그런 모습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데 적절치가 않다"고 대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를 놓고는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를 너무 크게 꾸렸다가 효율성이 없다 그래서 줄였다"며 "이제 기능적으로 잘 작동을 하고 있고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효율적으로 잘 작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몸 담았던 의원들이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것을 두고 "전반적으로 그분들이 우리 당에 주류를 형성했던 분들은 아니다"며 "그분들 영향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언급하며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7년에 봤던
이재명하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많이 발전했고 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그런 집념과 용기를 가진 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 후보를 놓고는 "80년대 사고 그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120시간 노동 얘기를 하지 않나, 최저임금은 강제 기준이다.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의식 가지고는 나라를 경영하면 큰일 난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