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1-12-09 1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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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자사의 백신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으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어느 정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실험결과를 공개하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3회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 화이자 로고.
두 기업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부스터샷까지 다 맞히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우구르 샤힌은 “세 번째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더 확산한다면 겨울철 보호의 수준을 더 높이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네 번째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네 번째 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아직 정보가 부족하지만, 오미크론으로 인해 (네 번째 부스터샷이) 좀 더 빨리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