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12-02 17: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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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협의회가 한국씨티은행의 대출자산 매각을 막아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전국금융노조와 한국씨티은행지부, 금융정의연대는 2일 금융감독원 본원 앞에서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청산 조치명령에 관한 금융감독원의 허가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전국금융노조와 한국씨티은행지부, 금융정의연대는 2일 금융감독원 본원 앞에서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청산 조치명령에 관한 금융감독원의 허가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협의회>
진창근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자산에 관한 매각을 절대 허용해선 안된다"며 "현재 32개 남은 영업점도 최소 2년 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금융위원회는 소매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한 한국씨티은행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조치명령권을 발동했다.
금융노조는 금융당국이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보호 관련 이행 계획안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봤다.
박홍배 전국금융노조 위원장은 “2013년 HSBC 소매금융 철수 인가 때 6개월이 소요됐다”며 “금융감독원의 졸속 허가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특히 대출자산 매각과 점포 추가 폐쇄는 더 큰 고객 불편을 초래하므로 절대 불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