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 독일 지멘스와 차세대 설계환경 구축 위해 기술협력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앞줄 왼쪽)이 토니 헤멜간 지멘스 소프트웨어 CEO(앞줄 오른쪽)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독일 지멘스와 미래 모빌리티 설계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지멘스는 현대차·기아와 디지털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중요한 변화의 시작으로 지멘스와 팀워크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차세대 설계 환경 솔루션'을 위해 연구소, 협력사 등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면서 올해 8월 지멘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멘스의 소프트웨어인 NX와 팀센터 기반의 단일 컴퓨터지원설계(CAD)에 기반한 제품데이터 관리(PDM)환경을 구축한다.

우선 두 회사는 자동차 전체 제품의 수명주기를 고려한 설계방법을 정립하고 선·후행 프로세스 관리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멘스는 현대차와 기아가 공급업체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지멘스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전문적 교육을 제공한다.

토니 헤멀건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대표이사(CEO)는 “현대차와 기아가 차세대 제품개발 방식을 혁신하는데 도움이 될 최신 기술을 지원하겠다”며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할 차세대 엔지니어링 및 제품데이터 관리시스템에 대해 현대차·기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