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가스전 2조 규모 수주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 가스처리시설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9일 2조 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아람코와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담만 남서쪽 150km에 위치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관사로서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사업에 입찰했다. 수주금액은 2조 원가량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분 55%, 현대건설이 45%를 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공사를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현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