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택사업의 뚜렷한 실적 증가에 더해 해외사업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택사업 좋고 해외수주도 늘어날 전망”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9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21년 3만2천 세대에 이르는 역대 최대 분양실적을 낼 것이다”며 “2022년에도 3만 세대 수준의 높은 분양성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2만1500세대를 분양했고 남은 기간 분양물량을 고려하면 충분히 분양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기존에 수주한 해외사업이 진행되며 매출이 증가하고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 파나마 메트로 등 대형 해외현장 공사가 진행돼 해외매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지역별, 공사종류별로 다변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필리핀 철도(12억 달러), 이집트 엘바다 원전(15억 달러) 등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신사업도 점차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을 통한 해상풍력사업, 소형모듈원전(SMR), 신재생·저탄소 에너지사업 성과가 점차 구체화할 것이다”며 “현대건설은 24일 원자력사업을 하는 미국 홀텍과 소형모듈원전 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832억 원, 영업이익 77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2.1% 증가하는 것이다.  

이어 2022년에는 매출 19조9855억 원, 영업이익 1조7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