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반도체펀드가 출시 두 달만에 수익률 10%를 넘겼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글로벌 반도체펀드'의 수익률이 출시 두 달 만에 13.8%(에프앤가이드 26일 기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삼성 글로벌 반도체펀드', 두 달 만에 수익률 13.8% 달성

▲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의 수익률이 출시 두 달 만에 13.8%(에프앤가이드 26일 기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9월29일 출시된 삼성 글로벌 반도체펀드는 업계 최초로 한국시장을 포함해 미국, 대만, 유럽, 일본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존의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품과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 반도체 대표기업들까지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 

최근 반도체 섹터의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글로벌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마진 하락을 향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는 설계, 생산, 조립, 장비업체 등 전 세계 반도체기업 가운데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반도체산업 전체 매출액의 55% 이상을 반도체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이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펀드는 반도체산업계를 선도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내년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미뤄진 IT 플랫폼 기업들의 서버 투자가 메타버스서비스를 위해 다시 확대될 것이다"며 "슈퍼사이클을 넘어 구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산업 전반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