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의 임상단계 진전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고 기술이전 성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레고켐바이오 목표주가 7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4만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기업으로 항체-약물접합체 원천기술인 콘주올(ConjuAll)을 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HER2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LCB14의 임상1a상이 곧 종료된다”며 “유방암 대상 1b상 및 위암대상 2상이 2022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의 가치도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의 가치는 HER2 4684억 원, Trop2 8873억 원, ROR1 731억 원으로 이밖에 3건의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이전 가치 4602억 원을 합산한 가치는 모두 1조8891억 원이다”고 분석했다.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확대를 위한 유망항체를 여럿 확보할 것으로도 기대됐다.
레고켐바이오는 7월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1600억 원을 확보하며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미 기술이전할 수 있는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을 여럿 들고 있어 앞으로 기술이전 성과 및 후보물질들의 개발성과에 따라 레고켐바이오 기업가치는 꾸준히 오르겠다"고 내다봤다.
레고켐바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7억 원, 영업손실 4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1% 줄어들고 영업손실도 61.4% 더 커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