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구원(KIET)이 22일 발표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산업연구원> |
산업계 전문가들이 12월 국내 제조업 업황을 두고 11월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보면 11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8개월 연속 하락했고 12월에는 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매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월 전문가 서베이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11월 9~15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전문가 182명이 251개 업종을 두고 응답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반대로 0에 가까울수록 업황 악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11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94로 2020년 5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12월 업황 전망 PSI는 87로 11월 수치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전문가들은 내수와 수출, 생산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고수준, 채산성, 제품단가 역시 100을 밑돌았다.
주요 부문별 PSI를 살펴보면 자동차와 섬유, 휴대폰, 조선,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하고는 100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부문과 소재부문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기계부문은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