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의 '확 끄는데요'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를 깍아내렸다.
이준석 대표는 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의 도덕성에 기대가 없기 때문에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월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시작일 뿐이라 생각한다"며 "이 후보는 과거에 본인이 일베에도 접속한다는 발언까지 하고 대선후보로서는 믿기 어려운 발언들을 많이 했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이 후보는 경기도 부천시의 한 웹툰 제작사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 액자 앞에서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에 당시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 측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이 후보의 인격과 소양이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성 인지 감수성이 제로(0)다"고 지적했다.
경선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놓고 "원래 리스크가 있는 후보니까 말 한마디 할 때도 대형사고라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걱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도 멀쩡하고 정상적 후보를 놔두고 리스크 투성이인 후보가 되면 매일 저런 민망한 일들이 연달아 터질 것이다"고 그의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