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한 산업자재부문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86억 원, 영업이익 77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169.6% 늘어났다.
순이익도 566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3.0%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부문에서도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부문에서는 5G(5세대) 케이블용과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높은 전기자동차용 타이어코드의 판매도 증가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설명했다.
화학부문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수지 등 수첨수지사업 실적이 증가했고 5G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 호황도 계속됐다.
패션부문은 온라인 매출비중 증가와 함께 골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수분제어장치와 막전극접합체(MEA), 고분자전해질막(PEM) 등 수소 중심의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