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에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고 흑자전환을 하겠지만 사용량약가연동제 때문에 3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동아에스티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전문의약품 호조로 4분기 흑자전환"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7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4분기는 동아에스티는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늘겠지만 사용량약가연동제 때문에 앞서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줄어들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488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지만 2021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77.58% 줄어드는 것이다.

사용량약가연동제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약가협상을 할 때 의약품의 사용량과 약값을 연동해 약가를 책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약회사와 합의했던 예상 청구액의 일정 수준을 초과하거나 지난해 청구금액의 일정 수준을 넘을 때 협상을 통해 약가를 낮춘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3분기 매출을 보면 전문의약품(ETC)인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 78억 원,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82억 원,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122억 원을 거뒀다. 2020년 3분기보다 각각 5%, 41%, 39% 늘었다.

허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품목이 빠른 기간 다량 판매돼 사용량약가연동제에 적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90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0.4% 늘고, 영업이익은 3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