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B하이텍 주력사업인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부족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파운드리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 목표주가 8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DB하이텍 주가는 19일 5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의 공급부족은 2022년에도 지속돼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진행한 생산 효율화 투자로 반도체 생산량도 늘어 2022년 연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B하이텍은 8인치(200mm) 웨이퍼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반도체를 위탁생산한다.
최근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의 공급부족이 심해지자 DB하이텍은 공정상 병목구간 해소, 노후설비 고도화, 생산라인 재배치 등 반도체 생산효율을 높이는 방식의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2년에는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부담도 올해와 비교해 약 200억~3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5천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DB하이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95억 원, 영업이익 35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47.6%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