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수소이송용 배관소재에 쓰이는 강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지름이 8인치인 대구경 수소 이송용 배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를 국산화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 수소 이송용 강재 국산화, 수소시범도시 안산에 적용하기로

▲ 포스코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 등에서 선보인  수소 이송용 배관 실물 모습. <포스코>


포스코는 이 강재를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시에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의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의 소구경 수입산 심리스 강관(용접을 하지 않고 만드는 강관)이 주로 사용됐다.

다만 국내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아 지름이 8인치인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8인치 이상의 대구경 강관은 용접 강관이 사용되는데 기존에는 용접부의 안전성 문제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포스코가 이번에 개발한 강재는 영하 45도에서도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어 기존보다 깨짐이나 부식에 강해지면서 안정성을 높였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강재는 국내 조관회사인 휴스틸 등에서 강관으로 생산된다.

포스코는 앞서 올해 9월과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와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가해 자체개발한 강재를 사용한 수소 이송용 배관 실물을 선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