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전자제품 풀필먼트서비스를 시작한다. 
 
CJ대한통운은 용산전자상가, 전자기기 주문정보 통합플랫폼 ‘이커먼트’와 협력해 전자제품 풀필먼트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용산전자상가와 전자제품 풀필먼트서비스 시작

▲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풀필먼트 센터에서 출고된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풀필먼트는 물류기업이 판매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배송부터 보관, 재고관리, 교환과 환불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대행서비스를 말한다.

CJ대한통운과 용산전자상가는 8월 전자기기 맞춤형 풀필먼트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19일부터 ‘이커먼트’ 입점 도·소매상들의 상품을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에 입고한 뒤 온라인 주문에 맞춰 25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와이파이 공유기 등 컴퓨터 기기들을 공동 보관한 뒤 온라인 주문에 맞춰 포장, 출고, 배송 등 모든 물류 작업을 일괄 처리하는 것이다. 

도·소매상들이 직접 수행하던 물류 작업을 CJ대한통운이 통합해 수행함으로써 그동안 업체들의 창고유지, 물류업무와 관련한 부담이 줄 것으로 CJ대한통운은 보고 있다. 
 
아울러 풀필먼트서비스를 통하면 상품 준비 및 출고작업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더 빨리 배송할 수 있다.

개별 도·소매상들이 물류를 수행하는 방식과 비교했을 때 배송시간이 약 1~3일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택배 허브터미널과 연계해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 택배는 포장시간, 집화시간을 고려해 오후 3시에 주문을 마감하는 반면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서비스는 출고작업을 마친 뒤 곤지암메가허브로 바로 발송하기 때문에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도 다음날 배송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전자제품 풀필먼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앞으로 컴퓨터‧소형제품 등 취급상품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전문성, 기술력, 자동화설비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산전자상가 판매자들이 물류 걱정없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