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에 올랐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셉 배와 스콧 너톨 공동 최고운영책임자가 새로운 공동CEO에 올랐다고 알렸다.
▲ 조셉 배 신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공동 CEO. |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 공동CEO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데 따른 인사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는 “조셉 배와 스콧 너톨 두 공동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25년 동안 회사가 시장을 선도하도록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공동 CEO로서 회사를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신임 공동CEO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두 투자자(전임 공동CEO)로부터 배우고 영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고객을 위해 일하는 재능 있는 직원들을 이끌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조셉 배 신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공동CEO는 1973년 출생으로 3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다 1996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로 직장을 옮겼다. 너톨 신임 공동CEO도 이때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입사했다.
2005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의 아시아 투자 지휘권을 잡았다. 2009년 오비맥주를 19억 달러에 인수해 2014년 58억 달러에 되파는 거래를 주도하면서 국내 인수합병시장에서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배 신임 공동CEO는 2017년부터 너톨 신임 공동CEO와 함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의 공동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는 운용자산 규모가 4290억 달러(513조 5천억 원가량)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