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폐암치료제가 다른 항암제와 함께 사용됐을 때 암 발현인자를 더욱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은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학술대회 ‘2021 AACR-NCI-EORTC’에서 미국 MD앤더슨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12일 밝혔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암 치료와 관련한 최신 주요 연구결과들을 매해 선정해 발표한다.
MD앤더슨암센터의 연구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G12C 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 억제제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폐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유전자 변이 KRASG12C를 억제한 뒤 EGFR, HER2, HER3, HER4 등 다른 변이 유전자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상승효과가 확인됐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규제혁신(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됐다.
스펙트럼은 연말 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