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왼쪽 첫번째)가 8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왼쪽부터) 손영창 한화임팩트 부사장과 한우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 김채빈 원익홀딩스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
한화그룹이 원익그룹과 함께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사업을 확대한다.
한화글로벌부문과 한화임팩트는 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와 ‘한화와 원익 수소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현재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뿐 아니라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회사는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대규모 수소 생산 및 공급시설 구축도 협력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그룹은 최근 수소를 신사업으로 결정해 그룹 전반에 걸쳐 수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기존에 암모니아를 취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분해해 국내에 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임팩트는 미국과 네덜란드 에너지기업을 인수해 LNG(액화천연가스) 가스터빈을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한국서부발전과 협약을 통해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맹윤 한화글로벌부문 대표는 “앞으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원익과 협력해 그린수소 상용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