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에쓰오일 주가는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화학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와 윤활유부문이 실적을 방어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960억 원, 영업이익 470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94.8% 늘고 영업수지는 적자(-9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와 말레이사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산업활동의 정상화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백신 접종은 대부분 완료됐고 연말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접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경제활동과 지역 사이 이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의 본격적 수요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7700억 원, 영업이익 2조2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5% 늘고 영업수지는 적자(-1조99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