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상담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 관련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건수는 2017년 135건에서 2020년 445건으로 약 3.2배 늘었다.
 
배달앱 소비자 불만 급증,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순으로 많아

▲ 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센터 모습. <연합뉴스>


올해 8월까지 모두 444건을 보여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와 엇비슷했다.

2020년 가장 많이 불만상담이 접수된 앱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었다.

배달앱별 불만상담건수를 비교해보면 배달의민족은 261건(58.7%), 요기요 170건(38.2%), 쿠팡이츠 11건(2.5%) 등이었다.

불만상담의 이유로는 계약 불이행이 1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70건, 부당행위 65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 52건 등이었다.

이주환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배달 음식이 다양화됐다는 장점도 있지만 비용부담은 커지고 배달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며 "배달앱 측은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