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통령선거후보캠프 정책본부장에서 사임했다.
이 전 원장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정략적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캠프 내 정책본부장 직함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돼 공격받는 상황 속에서 사안의 논점을 흐리게 해 정략적 모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원장은 일부 언론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연구원장이라는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투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로써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이 후보와 관련된 음해가 가려지면 저와 관련된 모해는 이후 철저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기본소득 등 이 지사의 핵심공약 등을 입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경기연구원장직을 사임하고 이 지사 대선캠프의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날 이 전 원장이 서울과 경기 분당에 각각 아파트 1채, 강원과 충남 등에 상가·토지 등 10여 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편법증여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