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형태의 신인 아이돌 그룹 NCT의 데뷔와 중국사업 확대효과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매출 3450억 원, 영업이익 475억 원을 낼 것으로 22일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30.5% 증가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NCT와 중국사업이 실적 견인  
 
신 연구원은 “올해 SM엔터테인먼트가 얻을 것이 많은 시기”라며 "SM엔터테인먼트가 사업에서 다양한 호재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무엇보다 올해 데뷔하는 신인그룹 NCT에 주목했다. NCT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지난해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계획을 처음 밝힌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신 연구원은 “NCT는 고정된 멤버가 아닌 자유자재로 교체 가능한 플랫폼형 아이돌 그룹”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각 도시마다 현지 NCT팀을 형성해 활동을 넓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가 강화하고 있는 중국사업 확대전략도 올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홍콩법인인 ‘드림메이커’가 올해 중국사업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꼽힌다.

신 연구원은 “드림메이커는 SM베이징과 SM상하이가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어 SM엔터테인먼트의 주도적인 사업전개가 가능하다”며 “드림메이커가 콘텐츠 사업의 핵심인 아티스트와 음악 판권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중국 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 콘텐츠제작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협력도 기대할 만하다.

알리바바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데 콘텐츠사업을 확대하려는 알리바바 입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한국의 핵심 콘텐츠 공급자로 여겨질 수 있다.

신 연구원은 중국의 저작권법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음원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