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화물 운임 강세와 미주 노선 수요 회복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4만3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화물 운임 강세로 2021년 실적 추정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주 노선 수요가 회복되고 여객 수요의 프리미엄화가 진행돼 장기 운임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 여객 수요가 회복돼 2021년 3분기 유상승객킬로미터(RPK)가 2020년 3분기보다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항공 화물 강세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국경 봉쇄와 상하이공항 운항 차질 영향으로 8월 중순부터 화물기 수송능력이 감소해 운임이 재차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8월 미주 노선의 여객이 2019년 월평균 여객의 30%까지 회복되며 다른 노선과 비교해 가장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021년 3분기 국제선 운임은 2분기와 비교해 1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주 노선 수요 회복과 비즈니스 클래스 선호 추세가 운임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280억 원, 영업이익 8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71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