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 가운데 5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계좌개설 고객 수는 645만 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426만 명 늘었다.
신규 고객층을 연령별로 분류하면 20대가 33.1%, 30대가 28.8%, 40대가 22.1%를 차지한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15.8%를 차지하며 중장년층 신규 가입자 비중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객 비중은 3.6%다.
카카오뱅크도 올해 8월 말까지 가입자 가운데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전체의 16%에 이른다고 밝혔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2018년 말 10%, 2019년 말 11%에서 2020년 말 14%까지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립 초반까지만 해도 모바일앱 등 온라인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세대 고객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높은 예적금 금리와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금리 등이 저금리 상황에서 더 주목받으면서 중장년층 가입자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