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양국 외교장관 회담 개최방안이 협의되고 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8월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 19일부터 21일까지 유엔총회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데 정의용 장관이 수행한다.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이 뉴욕을 떠난 뒤에도 남아서 주요국 외교장관 및 국제기구 수장들과 회담을 지닌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테기 외무상은 22일부터 24일까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다.
만약 이번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5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때에 이어 4개월여 만에 2번째 대면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북한이 연이어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한 직후인 만큼 이번 회담이 성사하면 두 장관은 북한 이슈와 관련해 한일 협력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현재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