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에네르마, 포항에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공장 착공

▲ 15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안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서 (왼쪽부터)신상철 GS건설 신사업부문 부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이철우 경북도시사,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에네르마가 리튬이온배터리(2차전지) 재활용사업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은 15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안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에네르마는 GS건설의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회사로 GS건설이 100% 지분을 지닌 자회사다.

이번에 착공한 공장은 연 2만 톤 규모다.

에네르마는 1차적으로 약 1500억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고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가 늘고 양극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추진하는 사업이다.

재활용 공정은 사용 후 리튬이온배터리를 수거해 물리적 파쇄, 블랙 파우더 제조, 습식제련의 과정을 통해 리튬이온배터리소재의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사업은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방지와 자원낭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재활용시장의 규모는 2030년에 약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그동안 축척해 온 플랜트 및 환경시설 설계와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이날 착공한 공장의 시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은 “이번 착공식 이후 본격적 사업 진행으로 배터리소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다”며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을 친환경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ESG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