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실리콘투 일반 공모주 청약에 11조 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렸다.
15일 상장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14~1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으로 11조4759억 원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은 1700.56대1이었다.
청약건수는 53만8496건, 청약수량은 8억4381만8670주로 파악됐다.
균등방식 배정이 예상되는 물량은 24만8100주다. 청약건수가 균등배정 예상물량을 넘어서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1588.95대1, 미래에셋증권은 1867.98대1이었다.
실리콘투는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온라인 역직구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세계 100여 개 국가과 100만 명 이상의 개인고객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한다.
실리콘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37.63대1의 경쟁률을 보여 희망밴드(2만3800~2만7200원) 최상단인 2만7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날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에스앤디와 프롬바이오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4.2대1, 48대1에 그쳤다. 에스앤디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 프롬바이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스앤디와 프롬바이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각각 173대1, 85.71대1의 경쟁률을 보여 희망밴드 하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에스앤디는 식품소재 전문회사로 불닭볶음면과 라면 등에 들어가는 문말과 액상소스 등을 만든다.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회사로 보스웰리아, 와일드망고 등을 제조한다.
프롬바이오의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실리콘투와 에스앤디는 29일 증시에 입성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