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점 90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 점포 수는 모두 6326개로 2020년 말보다 79개 감소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대와 점포 효율화 추진 등으로 국내은행 점포 수 감소추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설점포는 11개에 불과했다.
폐쇄점포는 국민은행이 20개, 하나은행이 19개로 두 은행이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산업은행(8개), 대구은행(7개)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6개 점포의 문을 닫았다.
신설점포는 NH농협은행이 5개로 전체의 45.5%였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2곳,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1곳의 점포를 새로 열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권(수도권 및 광역시) 소재 점포가 61개 감소했고 비대도시권 점포는 18개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점포운영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하는 등 금융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감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