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진은 택배 가격 인상과 설비투자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진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택배 가격인상 효과에 물류 처리량도 늘어"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진 목표주가 5만6천 원, 투지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한진 주가는 3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이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3분기부터 택배 가격 인상의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한진은 6월 이뤄진 2차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9월부터 추가 분류인력을 투입하고 있는데 4분기 추가 택배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2020년 기준 한진에서 택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의 45.8%, 영업이익의 39.7%다.

시설투자로 물류 처리량이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진은 동서울 허브터미널의 설비를 증설해 하루 처리물량을 늘렸다.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에는 285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4234억 원을 설비투자에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진의 하루 택배 처리량은 지난해 167만 박스에서 2023년 260만 박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은 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진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79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36%, 영업이익은 0.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