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생산차질 영향이 길어져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LG전자 주가는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사업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의 생산차질 영향이 장기화 됨에 따라 흑자전환 시점을 2021년 3분기보다 4분기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리콜과 관련된 추가 충담금 설정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솔루션사업도 당초 예상보다 미흡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태양광사업이 웨이퍼 등 원가 상승과 함께 가격 경쟁 심화에 따라 이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전사업이 북미를 비롯한 해외 프리미엄시장을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가전사업은 2021년 3분기 매출이 이례적으로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업용 에어콘 등 기업 사이 거래(B2B) 사업이 확대되면서 계절성을 극복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조2584억 원, 영업이익 4조66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4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