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역화폐의 이상거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지역화폐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12일 밝혔다.
▲ 모델들이 KT가 내놓은 지역화폐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보고 있다.
KT는 "최근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화폐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지역화폐를 활용한 불법 판매 및 환전 등의 이상거래 방지와 관련한 필요성이 증가해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실제로 매년 지역화폐 구입에 따른 혜택을 취한 후 불법으로 다시 현금화 하는 ‘지역화폐 깡’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역화폐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은 지역화폐 거래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한다.
학습된 구매패턴을 바탕으로 정의된 이상거래와 수시로 발생하는 정의되지 않은 이상거래에 관해서도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가맹점들에서 기존 결제나 환전건수보다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나 많은 양의 결제 또는 환전이 이뤄지면 시스템에 의해 즉각 탐지된다.
지역화폐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서 이상거래로 탐지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KT의 담당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이후 담당자는 이상거래와 관련한 판단을 내리고 필요하면 결제나 정산을 차단할 수 있다.
KT는 2019년부터 ‘KT 착한페이’로 지역화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이 적용된 이번 지역화폐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은 지역화폐 악의적 유통 대응과 차단이 가능하다”며 “KT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 운영과 이용을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