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갱신했다.
10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이날 4568.15포인트를 보였다.
전주보다 65.51포인트 올라 2009년 SCFI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5개 노선의 스팟(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다.
노선별로 보면 미주동안 운임은 전주보다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83달러 오른 1만1731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주서안 운임은 1FEU당 56달러 오른 6322달러로 집계됐다.
두 노선 모두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491달러로 전주보다 48달러 올랐다.
이번주 운임이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남미와 중동 노선이다.
남미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136달러 오른 1만148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전주보다 111달러 오른 3941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