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에서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면 주가가 3천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전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6일 “캐시 우드 CEO가 테슬라 주가 목표치를 3천 달러까지 높여 내놓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의 주가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우드 CEO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전기차시장 점유율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천 달러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3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733.57달러에 장을 마쳤는데 지금보다 약 309%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우드 CEO는 포드와 GM, 토요타 등 경쟁사의 전기차시장 진출에도 테슬라 점유율은 2017년 이래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드 CEO는 “경쟁 자동차기업의 전기차시장 진출 확대는 테슬라의 전략이 옳았다는 점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테슬라 직원의 말을 인용해 “머스크 CEO도 경영을 잘 한다면 주가가 3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는 시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캐시 우드 CEO는 한국 해외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따 ‘돈나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대표적 ‘테슬라 낙관론자’로 꼽힌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1주당 현재 주식수 기준으로 70달러 수준에 불과할 때 주가가 8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해 올해 초 실제로 800달러를 넘으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8월에 테슬라 주식 약 576만 달러(67억 원)어치를 매도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