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친환경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원료 확보를 위해 바이오디젤 전문기업 단석산업과 손잡고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LG화학은 2일 경기도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한승욱 단석산업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화식물성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맺었다고 밝혔다.
LG화학과 단석산업은 2022년 1분기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생산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 수소화식물성오일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공장은 최근 LG화학이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대산사업장 10개 신설공장 가운데 하나다.
수소화식물성오일은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수소첨가)을 통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오일이다.
낮은 온도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수소화식물성오일 내재화를 통해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 원료 확보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중심으로 지속해서 전환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