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조 파업 여부를 가를 수 있는 노사교섭이 열린다.
HMM 노사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HMM 본사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교섭을 재개한다.
▲ HMM 노사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HMM 본사에서 임단협 교섭을 벌인다. |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8월20일 회사와 해원연합노동조합(선원노조)가 대화를 나눈 뒤로 12일 만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 전정근 선원노조 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교섭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다.
노사가 이날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인상률, 격려금 지급규모 등을 놓고 구체적 논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사 사이 의견 차이가 아직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가 전향적 방안을 제시하면 대화로 풀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8년 동안 임금이 동결된 만큼 실적 개선에 따른 합당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임금 5.5% 인상과 기본급 100% 지급 등을 고수하다가 채권단을 설득해 두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성과급 500% 지급 등 내용이 담긴 방안을 제시했으나 거부당했다.
노조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투쟁방안을 발표한다.
교섭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 늦으면 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노사가 만일 임단협 타결에 실패한다면 노조가 곧바로 파업은 아니더라도 공동으로 쟁의행위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육상노조와 선원노조 모두 쟁의권을 확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