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이익 기여도가 다른 금융지주사 은행계열사 대비 큰 편이라 금리상승 구간에서 우리금융지주가 더 유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 전망, “은행 비중 높아 금리상승 때 더 유리”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1만58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8월31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에 은행계열사 이익 기여도가 높아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경쟁 금융지주사보다 이익 증가율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이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의 2021년 순이익은 지난해 부진했던 수수료이익 회복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자회사를 대상으로 적극적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규모를 조절하는 등 자산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대손충당금 부담 감소, 비은행자회사 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우리카드는 올해 상품자산 증가 등 효과에 힘입어 61.9%에 이르는 순이익 증가폭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카드는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2조3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76.1%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