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코로나19 백신물량을 놓고 부스터샷 등 추가 수요까지 고려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31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 계획을 보고 받은 뒤 "백신물량이 내년 수요에 충분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접종 연령대 확대와 부스터샷 등 추가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 변화까지 고려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연간 물량이 충분해도 백신 도입시기가 늦어지면 접종 속도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도입시기를 면밀하게 계획하라"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년 4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선제적으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1억7천만 회분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부의 백신수급계획을 두고 “백신수급 불안과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에 대비해 백신을 적극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국내 백신 개발 가시화에 따라 선구매를 통해 개발을 지원하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