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31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전체 245표 가운데 231표를 얻어 국회 부의장에 당선됐다.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 21대 국회 출범 뒤 국회 부의장이 공석으로 남겨진 지 1년3개월 만에 국회 의장단 구성이 완료됐다.
정 의원은 선출 소감에서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타협이다. 지각 합류한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고려대를 졸업했다.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제 16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에 들어와 19대 국회에서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20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냈다.
제21대 국회 개원 당시 부의장으로 내정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자리를 거부했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10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독점하던 상임위원장 의석 수를 11대 7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은 제 21대 국회 전반기엔 여당이, 후반기에는 야당이 맡기로 한 합의에 따라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송영길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하며 공석이 된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올랐다. 여성가족위원장은 송옥주 의원으로 교체됐다.
야당 몫의 7개 상임위원장은 △정무위원장 윤재옥 의원 △교육위원장 조해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태흠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박대출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이헌승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맡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