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중소기업과 함께 폐열을 활용한 발전시스템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에너지는 26일 대전 대덕구 이노윌 회의실에서 열교환기 제조 중소기업 이노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폐열발전기술 실증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 폐열발전기술 개발 추진, 정기섭 “탄소저감기술 확보”

▲ (오른쪽부터) 최영종 이노윌 대표이사, 박영수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실장, 강덕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이 26일 대전 대덕구 이노윌 회의실에서 열린 '폐열발전기술 실증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이번 실증 공동개발에서 포스코에너지는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맡는다.

이노윌은 폐열발전시스템 설계와 열교환기 설비제작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실증설비 평가를 담당한다.

포스코에너지가 실증하는 폐열발전에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공기를 직접 가열해 터빈을 구동하는 ‘에어터빈’기술이 활용된다.

에어터빈기술을 활용하면 설비 구성이 간단해져 투자비가 적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포스코에너지는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22년 2월까지 폐열발전기술과 경제성 검증을 마친 뒤 제철소 등 에너지 소비가 많아 폐열발전 적용이 가능한 시장부터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폐열발전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외부공기를 가열시킨 뒤 이 공기로 터빈을 구동해 발전하는 시스템이다.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폐열발전은 기업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데 효과적 대안으로 여겨진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폐열발전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중소기업과 기술상생으로 동반성장 발판을 마련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