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월 추석 연휴기간 가족모임 기준 완화와 요양원 면회 허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 때 작년 추석이나 지난 설 때 시행한 것과 동일한 조치가 필요할지 혹은 가족모임·요양원 면회를 허용할 필요가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정부는 2020년 설과 추석에는 가족 방문 자제를 요청했었고 2021년 설에는 전국적으로 4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조치를 내렸었다.
손 반장은 "이런 방역 조치의 필요성 검토는 다음 주까지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지켜보고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심층적으로 취합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정체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고강도 방역조치의 유행 억제효과와 관련해서 "전체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지는 못했지만 급등하던 확산세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해외에서 기존보다 5~10배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지만 거리두기 강화로 3배 수준에서 정체 국면으로 전환된 건 일정 부분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의 효과가 9월 중하순부터 나타나겠다고 예상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 확대로 전파 차단 및 위험 감소효과가 9월 중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며 "추석까지 유행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줄여나가면서 차근차근 예방접종을 확대해나가면 4차 유행도 안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