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SK에너지의 주유소를 마이크로 풀필먼트(도심형 물류센터)로 운용한다.
CJ대한통운은 26일 SK에너지와 주유소를 라스트마일(최종배송) 물류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내용으로 ‘도심 물류서비스 및 친환경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입지 등의 조건을 따져 전국 3천여 곳 SK에너지 주유소 가운데 물류센터로 적합한 곳을 추려낸다.
그 뒤 SK에너지는 주유소에 전기·수소차 충전설비와 배터리 교체 플랫폼을 마련하고 CJ대한통운은 주유소 공간에 소형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CJ대한통운은 소비자 선호를 예측해 온라인쇼핑몰 상품을 이런 소규모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한 뒤 주문이 접수되고 물품이 배송되기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류센터는 도시 외곽에 있지만 주유소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게 되면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주문상품의 당일배송은 물론 라이브커머스(라이브방송) 판매상품을 2~3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라이브 배송’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물류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