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사업을 본격화한다.

SKC는 일본 칸쿄에네르기의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파일럿설비를 자회사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 공장 부지에 짓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C, 폐플라스틱에서 기름 뽑는 열분해유 시험설비 연내 가동하기로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SKC는 8월 안으로 설계를 마치고 설비구축에 나서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C는 2023년까지 열분해유 상업화설비도 지어 매년 폐플라스틱 5만 톤 이상을 투입해 열분해유 3만5천 톤을 생산한다. 생산한 열분해유는 SK피씨아이글로벌 울산 공장 보일러연료로 사용한다.

열분해유는 버려진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술로 꼽히지만 세계적으로 상업화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SKC는 칸쿄에네르기의 우수한 기술과 SKC의 공장운영 노하우를 더해 열분해유 상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C는 열분해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6월에는 칸쿄에네르기와 양해각서를 통해 관련 기술 공동소유 및 상업화기술 개발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SKC 관계자는 “SKC는 ‘2030 플라스틱 넷제로(0)’를 목표로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 배출 등 모든 처리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절대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열분해유 파일럿 설비를 통해 최적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상업화로 이어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선순환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