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8-26 16: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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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사업을 본격화한다.
SKC는 일본 칸쿄에네르기의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파일럿설비를 자회사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 공장 부지에 짓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SKC는 8월 안으로 설계를 마치고 설비구축에 나서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C는 2023년까지 열분해유 상업화설비도 지어 매년 폐플라스틱 5만 톤 이상을 투입해 열분해유 3만5천 톤을 생산한다. 생산한 열분해유는 SK피씨아이글로벌 울산 공장 보일러연료로 사용한다.
열분해유는 버려진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술로 꼽히지만 세계적으로 상업화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SKC는 칸쿄에네르기의 우수한 기술과 SKC의 공장운영 노하우를 더해 열분해유 상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C는 열분해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6월에는 칸쿄에네르기와 양해각서를 통해 관련 기술 공동소유 및 상업화기술 개발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SKC 관계자는 “SKC는 ‘2030 플라스틱 넷제로(0)’를 목표로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 배출 등 모든 처리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절대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열분해유 파일럿 설비를 통해 최적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상업화로 이어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선순환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