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명품과 화장품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신세계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53억 원, 영업이익 962억 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분기 신기록 세워, 명품과 화장품 판매호조 덕

▲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 4969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67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6.5% 늘어났다.

패션제품과 명품 등의 수요 증가가 백화점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매출 3407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명품 브랜드와 고급 니치 향수 등의 수요가 커지며 화장품과 해외패션 매출이 증가했다.

면세점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2분기 매출 5605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돼 비용이 절감된 효과가 나타났다.

센트럴시티는 호텔과 백화점 임대 수익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4% 늘어난 655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며 “올해 하반기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개점 등을 통해 더욱 좋아진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