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6일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폭염상황에서 소방관들 스스로의 안전을 많이 지켜주기 바란다”며 “정부가 더 좋은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 있고 소방역량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소방청장(왼쪽), 용인소방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이 찾은 용인소방서는 5월20일부터 두 달 동안 폭염에 따른 환자 구급활동에서 최다 실적을 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고생 덕분에 많은 온열질환자들이 아주 신속하게 이송돼 필요한 처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고지대, 축산농가에도 출동해 살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해 폭염 피해로부터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 검역지원부터 방역활동에 관한 지원, 확진자나 의심환자들에 관한 신속한 이송,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이 생기는 사람들을 빠르게 이송하는 일까지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소방청에서 임시선별검사소 방역인력을 위한 회복지원 차량을 제공한 일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훌륭한 쉼터를 제공해 줬고 무더위에 고생하는 방역진들에게 아주 큰 위로와 감종을 줬다”며 “외신에서도 또 하나의 K-방역이라고 아주 칭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창의적 방안이었다고 생각하고 소방청이 그렇게 선도적 역할을 해주니 경찰에서도 기동대 버스를 제공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냉방차량들을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용인소방서의 인력문제와 관련해 “용인시 소방서 신규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하니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점검해 보라”고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지시했다.
이날 손애림 구급대원은 문 대통령에게 “소방공무원이 작년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자긍심이 많이 높아졌다”며 “작년 소방의날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올해도 참석해 격려해 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