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2021-08-03 1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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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건립되는 복합건물 설계 공모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구로구청 인근에 있는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세워지는 노동자복지관 및 행복주택의 복합건물과 관련한 국제 설계 공모에서 디자인랩스튜디오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 서울시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세워지는 서울시 노동자복지관 및 행복주택 복합화사업의 공모 당선작. <서울시>
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디자인랩스튜디오를 통해 2022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4년에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선자인 디자인랩스튜디오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맡는다.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건물은 지하 4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2만1천500㎡ 규모로 조성된다.
저층부인 1∼7층에는 영등포구에 있던 노동자복지관이 이전해 오고 노동권익센터와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가 추가로 설치된다.
상층부인 8∼19층에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170 가구가 들어선다. 공용세탁실이나 돌봄카페(육아쉼터), 무인택배보관함 등 주민공동시설도 도입된다.
4월부터 진행된 국제 설계 공모에는 22개팀이 참가했다.
당선작은 대상부지가 상업지역에 위치해 주변에 고층 건물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기존 도시맥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가 고갈된 상황에서 이용이 적은 공공부지를 복합화하는 사업은 공공시설과 주택, 지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이다”며 “공공시설 복합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